"냉방 사업 동반 성장"…귀뚜라미 매출, 2년 연속 경동나비엔 눌렀다

입력 2024-04-12 16:43   수정 2024-04-15 20:56


귀뚜라미가 매출 규모로 2년 연속 경동나비엔을 제쳤다. 귀뚜라미홀딩스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이 1조 2372억원, 영업이익 402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공시했다. 경동나비엔의 지난해 매출은 1조2043억원이다. 2022년 역시 각 사의 매출은 1조2024억원, 1조1609억원으로 귀뚜라미의 매출이 경동나비엔보다 415억원 많았다.

귀뚜라미의 지난해 호실적은 난방과 냉방 사업이 동반 성장한 것이 주효했다. 성숙기에 접어들었다고 평가받던 가정용보일러 영역에서는 프리미엄 친환경보일러 판매 비중이 80%에 육박할 정도로 확대됐다.

냉방 사업을 담당하는 주력 계열사 세 곳 가운데 귀뚜라미범양냉방은 반도체, 바이오, 데이터센터용 냉동공조 장비가 호실적을 냈다. 대규모 해외 건설이 진행 중인 화공플랜트, 발전플랜트, 전기차 배터리 공장 등에 냉방 제품 수출이 증가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신성엔지니어링은 반도체 등 산업시설의 냉난방공조(HVAC) 시스템과 2차 전지 생산 공정의 초저습도를 구현하는 드라이룸 및 클린룸 시스템 공급을 중심으로 견고한 실적을 올리고 있다.

센추리는 원자력 발전소와 조선 산업에 특화된 냉동공조 솔루션을 제공하며, 지난해 국내 원전 개보수 현장과 해외 원전 수출을 확대했다. 저온 창고 영업 안정화로 매출 신장도 이뤘다.

귀뚜라미홀딩스 관계자는 “각 사업 분야를 선도하는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그룹 전체가 고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며 "2030년 매출 목표 3조원을 달성하기 위해 전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생성형 인공지능 기술이 가져올 사업 전반의 대변화에 적극 대응해 그룹 비전에 대한 방향도 제시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미경 기자 capit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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